미국주식 일론머스크와 트위터의 연결고리

■ 트위터 직원 해고, 광고 중단 선언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한 후에 트위터 악재는 끝나건가 싶었지만 광고 중단 사태로 트위터의 경영난이 예상됨에 따라 테슬라 주가가 최근 5일간 13.4%하락하였다.
트위터 인수후에 75% 직원을 해고한다는 뉴스가 있었지만 이에 대해서는 부정하였고 트위터 본사 카페에서 일론은 직원들과 사이좋게 소통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지난 금요일 약 50%의 직원(7500명 직원 중 3700명)에게 해고 소식을 알렸다.

트위터 본사

해고할 직원에게는 서버 접속 권한을 중단시키고, 구글(사내 메일 외) 메일로 해고 통보하였고, 계속 근무할 직원에게는 트위터 사내 메일로 통보를 하였다고 한다.
해고된 직원 중 일부는 60일 이전에 해고 통지를 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이를 지키지 않았다며 노동법 위반으로 집단 소송을 제기하였다. 연이은 빅테크 기업들의 대규모 감원 소식들을 보면 우리나라에 비해 미국의 노동시장은 상당히 유연해 보인다.
일론은 이에 대해 "트위터의 강제 축소와 관련하여 불행히도 회사가 하루에 4백만 달러 이상 손실을 보고 있어 여지가 없었다. 퇴사한 모든 사람에게 법적 퇴직금의 50%가 넘는 3개월의 퇴직금이 지급되었다." 고 하였다.
갑작스러운 50% 직원 감축으로 수익 개선은 되겠지만 재직 중인 직원들도 상당히 불안할 것이고 반노동적 행위로 사회적 반감이 커지게 되었다.

자동차 경쟁사인 GM부터 광고를 일시적으로 중단하였고 화이자, 폭스바겐, 유나이티드 항공등 연이어 트위터에 광고 중단을 하게 되었다. 광고주들은 혁신적인 것보다는 안정적인 광고 플랫폼을 선호하는 성향(예측 가능한)이 강하기 때문이라고 본다.
일론 머스크는 "표현의 자유"를 우선적으로 하고 정치적 편향이 없는 플랫폼으로 성장 시킬 것이라고 하였지만 "표현의 자유"라는 것이 거짓 정보, 자극적, 폭력적인 메시지에 대한 제한이 없을 것인지 등 새로운 트위터가 어떤 모습이 될지 예측이 되지 않는다.
새로운 트위터의 변화된 모습이 어떤 것이지 파악이 되어야 보수적인 광고주들이 다시 돌아올 수 있을 것이다.

■ 앞으로의 트위터 행보

트위터 수익성 개선이 목적이겠지만 일론이 그동안 문제제기했던 가짜 계정(bot)을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대안으로 블루 배지의 유료화를 내세웠다.

일론머스크 트위터: 8달러 30분 스벅커피 vs 한달 8달러의 트위터 블루배지

 

트위터 불만은 하루종일 나한테 쏟아내라, 근데 비용은 8달러

트위터 사용자 인증 기능인 블루 배지가 트위터 블루에 통합되면서 유료화가 되고 트위터 블루 구독료를 7.99달러로(기존 4.99달러) 인상할 계획이다. 그리고 기존 글자 수 제한을 없애고(불편했던 메모장 스크릿 샷 없앰) 롱폼 텍스트 형식을 지원할 계획이고 유료 영상회의 기능을 개발하고 있다고 한다.
모든 형태의 콘텐츠 제작자는 수익창출이 뒤따르게 하겠다고 하는데 이는 유튜브와 같은 creater 중심의 플랫폼을 만들 계획인 것이다.

■일론 리스크의 테슬라 주가 반영

직원 해고로 인한 소송, 광고 중단 등 끊임없는 트위터 악재들로 트위터 경영난이 심각해지면서 다시 일론의 테슬라 매도가 시작되는 것이 아니냐는 과잉반응이 테슬라 주가를 하락으로 이끌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테슬라 모멘텀인 4680 배터리 양산 가속화, 북미 지역의 완전 자율주행 완성을 기대하고 있지만 현재 직면하고 있는 key man risk를 잠재우기 위해서는 트위터의 경영 안정화가 필요하다고 본다.
미국 중간선거에 앞서 일론이 공화당 지지 발언(집권당의 반대에 투표하는 것이 좋다)하였는데 대부분 CEO들은 정치적인 중립 또는 집권당에 우호적인 면을 보이는데 일론 머스크는 전혀 신경 쓰지 않고 발언을 하는데 이는 투자심리를 더욱 불안하게 한다.
다행힌 점은 최근 트위터에 관심이 쏠리고 있고 트래픽 양은 all time high라고 한다. 일론은 2주 안에 새로운 버전의 트위터를 공개할 것이라고 하였으니 새로운 트위터 모습을 기다려본다.